넷플릭스/프로이트의 살인해석

8부작 순서
/심리학에서 매우 중요한 단어들을 각 회차의 제목으로 정한 아이디어가 탁월하다

히스테리
트라우마
몽유
토템과 터부
욕망
퇴행
카타르시스
억제

남의 리뷰/인물 소개
https://m.blog.naver.com/gusghk7485/221881096189

50여분씩 8부작이면 약 7시간인데 이틀을 꼬박 티비만 본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 가능한 시리즈는 안보려는데 '프로이트'라는 캐릭터가 궁금했다

심리학을 공부할때 프로이트는 누군가 '재수없는 천재'라고 했다 과거의 명성에 비해 퇴색하였으나 레전드로서 그의 이론은 수용하기도 거부하기도 애매한 면이 있다

특히 과거 어린시절 오럴/애널기의 경험이 성인기의 인격 특성을 좌우한다던가, 꿈, 실수는 무의식의 표출이라는 내용은 그럴듯해서 성격이 특이한 사람을 만나면 끼워 맞취보려는부작용이 생기기도 한다

내가 알던 프로이트는 성공하고 인정받은 의사로서의 인물이지만 영화속 프로이트는 초보 의사로서 최면을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정신을 치료하는 아직은 미성숙하고 불안한 캐릭터다

최면 치료법을 알리기 위해서 사기 강의를 시도했다가 망신을 당하기도 하지만 관심을 갖고 연구하던 중에 진짜 최면의 고수를 만나게 된다

패망한 헝가리 왕조의 백작과 그의 조카는 영매 플뢰르의 다중인격(탈토시)을 이용해서 사람들을 최면 상태로 만들어 잔인한 범죄를 저지른다

소녀의 성기를 난도질한 군인, 동생의 발가락을 자르고 유기한 의사, 부모의 목을 물어뜯어 죽인 오페라가수 등, 최종 목적은 황태자를 유인하여 오스트리아 황실을 전복하는 것이다

사건을 쫒던 조사관 키스는 프로이트의 도움으로 사건을 해결하고 개인적인 트라우마도 치료받는다

최면이 질병치료나 사건해결 등 선한 목적으로 쓰여지지않고 악용된다면 어떤 부작용이 생길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화면이 음울하고 피투성이의 나신들, 비정상적인 섹스장면, 살인 등 너무 잔인하고 선정적이라 보기 시작한것을 후회했지만 결말이 궁금해서 끝까지 보긴했다 나름 흥미롭지만 추천하기 꺼려지는 장면들이 많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