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파이프라인

s-_-s 2021. 5. 29. 08:35



유하 감독 작품
'바람 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한다'는 길고 특이한 제목의 시로 1990년대 물질주의를 풍자했던 시인 유하는그의 세번째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이후 감독으로 더 유명해졌다

'비열한 거리' '강남 1970'등 일련의 작품들은 급속한 근대화로 물질주의가 팽배했던 시대적 배경과 그 변화 속에 휩쓸린 인간의 욕망을 주인공 청년을 통해 감각적으로 담아냈다

7여년만의 '파이프 라인'역시 고도의 4차산업이 발달한 2020년대, 대체불가의 2차 산업 기술로 '개처럼 벌어서 정승처럼'쓰고 다니는 청년이 주인공이다

송유관 파이프를 뚫어 석유를 훔쳐 팔아먹는 불법적인 일을 하면서 자기들 끼리 의리와 도의를 찾는 인물들의 행동이 아이러니하지만 오락용으로 흥미있게 볼수 있는 영화다

'도유'라는 기상천외한 범죄는 흥미롭지만 부패한 공무원. 멍청한 경찰, 나쁜 재벌, 몽둥이를 휘두르는 조폭의 무리 등 여전히 '강남 1970'에 머무른 듯한 올드한 스타일과 인물 구조 때문인지 뒤로 갈수록 진부하다
그나마 '쇼핑왕 루이'에서 신선했던 배우 서인국의 거침없는 표정과 액션 연기가 물이 오른듯 볼만하다

줄거리/
손만 대면 대박을 터트리는 도유 업계 최고 천공기술자 ‘핀돌이’는 수천억의 기름을 빼돌리기 위해 거대한 판을 짠 대기업 후계자 ‘건우’의 거부할 수 없는 제안에 빠져 위험천만한 도유 작전에 합류한다. 프로 용접공 '접새', 땅 속을 장기판처럼 꿰고 있는 '나과장', 괴력의 인간 굴착기 '큰삽', 이 모든 이들을 감시하는 '카운터'까지! 그러나 저마다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서로를 속고 속이면서 계획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하는데... 인생 역전을 꿈꾸는 여섯 명의 도유꾼들 그들의 막장 팀플레이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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