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조 작가 두번째 단편소설
언니의 지인이신 작가님께서 내게도 따로 한권을 보내주셨다
올드한 스타일이지만 고루하지 않고 연륜이 느껴지는 단편들, 유려한 문장과 지식과 경험의 깊이를 느끼게하는 글이다
소설을 쓴다는것이 어쩌면 평생 몸담았던 교직만큼이나 육체적, 정신적으로 고된 일이라는데, 퇴직 후에도 소설가로서 쉬임없이 정진하시는 모습이 대단해 보인다
한편으로는 퇴직 후 편히 쉴 수도 있을텐데 숙명처럼 소설을 써야하는 고단함이 안스럽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첫번째 수록된 공주의 남편으로 살다간 부마의 이야기 '붉은 달'이 인상깊었고, 나도 늙은 반려묘를 키우는 입장이라 그런지 반려견 호돌이와의 마지막 날들을 기록한 '꽃피는봄~'을 흥미롭게 읽었다
초단편 '물밥', '종이별'도 짧지만 특별한 주제라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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