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소설, '살인자의 기억법'이후 9년 만의 장편소설이다
첫장을 넘기면서 집중하기 시작해 3일만에 완독했다
재미있는 책은 쉽게 읽힌다
지난번 읽은 '클라라와 태양'(가즈오 이시구로)의 인공지능 로봇 친구와 오버랩 된다
주인공 철이는 그 로봇들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인간과 거의 유사한 휴머노이드이다
클래식 음악과 영화를 즐기고, 휴먼매터스회사에 다니는 아빠, 고양이 칸트, 갈릴레오, 데카르트와 행복하게 살던 어느날, 잠시 외출했다가 무등록 휴머노이드를 잡으러 다니는 수색대에 의해 체포된다
자신이 인간이라고 믿었던 철이의 삶은 이후 모든것이 변한다
폐차장 같은 험한곳에서의 생활은 물론, 폐기 처분의 위기에서 같은 처지인 민과 클론인간 선아를 만나 탈출한다
SF 소설 같지만, 인류의 미래, 인공지능 로봇, 기계문명에 대한 작가의 철학과 생각이 담겨있다 특히 인간이 귀한 것은 필멸의 존재이기 때문이고 감정과 기억이 제거된 영생은 무의미 하다고 말한다 인간을 능가하는 AI 의 시대가 온다해도 인간만의 존엄과 고유성은 비교불가의 존재임을 강조하는것 같다
철이가 자신의 정체성을 알게 되고 마지막까지 인간적인 삶을 선택하는 모습들이 마음을 짠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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