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0 아트레온
오늘도 장마, 어제보다 빗줄기가 세다
이런날이야 말로 방콕이 최선인데 ㅠ
빗속을 걸으니 나쁘지않다
아트레온의 긴 창유리에 빗방울이 부딪혀 주루룩 흘러내린다
☆
러닝 타임 109분인데 2시간쯤 지난 느낌,
남들은 감동적이라는데 나는 지루하다
내용 자체가 재미있고 흥미로운 영화는 아니다
어찌보면 어긋난 가족관계, 개인사의 문제일 수 있는데
영화라고해서 누구나 공감하거나 일반화 시킬 수는 없다
디트로이트, LA, 뉴욕, 오크랜드, 뉴올리언즈로 이동하지만
흑백필름이기 때문에 지역 마다의 특색은 드러나지 않는다
해수면이 높아 무덤도 높이 만든다는 뉴올리안즈의 공동묘지와
커다란 나무가 있는 풍경이 인상적이다
흑백이라 배경보다는 인물, '관계'라는 주제에 좀더 몰입할 수 있는것 같다
어머니의 간병, 사망과정에서 어긋나버린 남매, 오랫동안 서로 연락없이 지낸다
동생 비브는 우울증이 심한 남편과 어린 아들 제시까지 챙기느라 여전히 편치 않고,
오빠 조니는 미래의 세계나 부모님에 대해 어린 청소년들과 인터뷰 일을 한다
어쩌다보니 출장길에 동생 비브에게 전화를 걸고, 남편 폴을 도우러 가는 비브 대신 조카 제시를 떠맡게 된다
영화에서는 일련의 갈등과정을 거쳐서 폴의 우울증이 호전되고 비브와 제시가집으로 귀가하지만 아마도 현실에서는 우울증 재발에 대한 불안감이 클것 같다
어린아이들이 거의 그렇겠지만 제시는 유독 산만하고 불안감이 높은 캐릭터,
자녀는 커녕 미혼의 삼촌이 감당하기에 버거운 조카지만 함께 지내는 동안 오히려 질문을 받고 답하는 과정을 통해 여동생의 상처까지 이해하게 된다
비브의 답답한 상황을 통화로 보여주는 장면들이 특히 짜증스러웠지만 앤딩크레딧과 함께 자막으로 나오는 인터뷰 내용들은 모두 공감가는 얘기들이다
우리의 미래에 관한 생각, 부모님들의 태도에 대한 생각, 자신에게 집중하라는 것 등 캡쳐해두고 싶은 내용들이다
남의리뷰
https://m.blog.naver.com/fkdnf0808/222778868498
https://m.blog.naver.com/gomsolvie/222780282321
http://naver.me/GK5sSRlO
소개
어린이의 삶과 미래에 대해 인터뷰하는 라디오 저널리스트 조니. 어머니의 죽음 이후 오랜 시간 등돌리고 살던 여동생 비브의 부탁으로 육아 난이도 극상에 어디로 튈지 모르는 9살 조카 제시를 돌보게 된다. 뜻하지 않게 즐거운 시간과 슬픔의 시간, 조용한 밤과 흥미로운 낮 시간을 함께하게 된 둘. 조니는 제시에게도 인터뷰를 시도하지만 도리어 질문 세례를 받고 마음 깊은 곳에 숨겨둔 과거를 꺼내게 되는데... 이 변화무쌍한 세상 속에 어쩐지 우리, 진짜 가족이 된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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