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굳이 보려하지 않았는데도
우연찮게 보게 되는 영화가 있다.
베오울프.
AD 500년에 살았다는 덴마크 영웅의 이야기다.
만화에서처럼 기괴하게 생긴 괴물들이 등장하고
그 괴물들을 처단하는 용감한 전사 이야기.
안젤리나 졸리를 비롯해서 실제 주인공인 배우들이
있긴하지만 놀랍게도 이 영화는 3D 애니메이션이다.
실사 연기를 디지털화시키는 ‘퍼포먼스 캡쳐’와
안구의 움직임으로 유발된 생체전위의 변화를 담는
EOG(Electrooculogram) 디지털 테크놀러지’라는
새로운 시스템을 결합한 ‘퍼포먼스 EOG 캡처'방식으로
만들었단다.
특히 관심을 끈 이유중 하나는 아마도 영화속에서
전라로 등장하는 안젤리나 졸리에 대한 호기심 덕분이
아닌가 싶다.
공짜에다 킬링타임용으로 보긴했지만 취향이 아닌탓에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