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20대, 그리고 30대를 갓넘긴 여자셋이
한집에 산다.
싱글맘과 딸, 그리고 더부살이하는 이모,
한 가족이지만 각 세대를 대표하는
독립적인 삶의 모습이기도 하다.
되는 영화도 없이 일년내내 시나리오만
쓰고 있는 스물일곱살 아미.
8년째 사귀는 남친도 그녀처럼 돈도 직업도
없이 미래또한 불투명하다.
바람피다 딱걸린 남친에게 절교를 선언하고
술주정하다 만난 남자에게 마음이 끌린다.
무엇보다 그는 '엎어지지 않을만한 조건'을
가졌고 게다가 만날수록 괜찮은 사람이다.
일도 사랑도 뜨겁게 혹은 쿨하게 즐길줄 아는
41살의 싱글맘 영미, 연하남 경수의 거침없는
대쉬가 싫지 않다.
'즐길만큼 즐겼으니 헤어지자'고 말하면서도
그에게 끌리는 마음은 어쩔수가 없다.
어떠면 그를 피하는 이유가 싫어서가 아니라
생각치도 못했던 폐경의 징후로 인해
자신감을 잃은탓은 아닌지...
집안 살림을 도맡아하는 풋풋한 10대 강애,
3년째 열애중이면서도 남친과 진도가 안나간다.
그러던 그녀에게 드디어 필이 꽂히는
상대가 생겼다. 하필이면...........
솔직하다못해 발칙한 영화지만
꾸미지 않고 자연스러워서 오히려 좋다.
특히 김민희는 연기인지 실제인지 구분이 안가게
담배도 잘피고 욕도 잘하고 주접도 제대로다.
얄미울만큼 연기를 잘하는 이미숙씨,
천박하지 않게 욕망을 드러낼수 있는것은
아마도 절제된 연기덕분일것이란 생각이다.
원더걸스의 소희는 귀엽고 풋풋하고
첫 영화출연인 범이는 분량도 적은데다
그냥 평소의 범이같아서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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