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워낭소리

s-_-s 2009. 2. 5. 18:37

 

 

 

사는게 어찌나 고단해 보이던지..

 

할아버지 연세가 79세라는데
고생을 많이해서 그런지 90세쯤
들어보인다.

 

할머니는 입만열면 팔자타령,
관객들이 웃지만 사실 할머니의 삶도
고단하긴 마찬가지다.

 

평생 부린 일꾼-소 덕분에 9남매를 키워
타지에서 각자 삶을 잘 꾸려나간다는데
말이 좋아 전원생활이지.
 

영화가 아니라 다큐멘터리라면
부모님의 삶은 방치되어 보인다.

 

할아버지는 계속 머리가 아프고
발가락이 부러진채로 일하고
할머니의 치아는 덜렁덜렁...
열손가락은 마치 나뭇가지처럼 거칠하다.

 

몇십년은 족히 되었을 라디오 또한

부모님의 삶처럼  당연하게  여겨진

결과는 아닐지..

 

 

이 다큐영화로 인해서 자식들이 욕먹을것
같다.

 

사실, 이런 얘길하려는게 아니었다.

 

30여년동안 아내이상의 동반자로 함께했던
소와 할아버지의 감동적인 관계를 얘기하는것이
영화에 대한 예의일것이다.

 

우시장으로 가는 소가 눈물을 뚝뚝 흘리는장면이
너무 슬펐고 두분의 생활이 너무 신산스러워
나에겐 감동보다는 힘겨운 삶이 먼저 다가온것이

유감스러울 뿐이다.

 

경북봉화의 자연 그자체의 풍경과 소리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영화지만 나에겐 두분의 삶까지

아름답게 느껴지지만은 않았다.

 

할아버지 9남매, 불효자 아닙니다..기사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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