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모범시민

s-_-s 2009. 12. 11. 21:53

 

 

 

예고편을 볼 때부터 예상은 했지만 모범시민의 복수는
거의 신의 경지 수준이다.

 

두손을 뒤로 묶인채 눈앞에서 딸과 아내가 무참히 죽어가는
처참한 모습을 지켜볼수 밖에 없던 무력한 남편, 그리고 아빠.

 

유능한 검사 닉은 최소한의 성과라도 건지기 위해
이전에도 그래왔던것 처럼 범인중 하나와 모종의 합의를 하고
결과적으로 더 나쁜짓을 한 살인자는 풀려나게 된다.


범인의 얼굴을 두눈 부릅뜨고 본 상황에서도 증거가 없다면 
법은 때로 짐승보다 못한 범죄자들에게 교묘히 피해갈수있는
통로를 내어주기도 한다는 현실에 분노하는 클라이드.

 

게다가 범인을 잡아 정의를 구현해야할 검사가
범인과 타협하는 현실에 또 한번 분노한다.


10년 후. 
평범한 모범시민이었던 그가 복수의 화신이 되어 돌아왔다.

 

가족을 몰살한 범인중 하나를 사형집행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하고 고통스런 죽음의 현장은 사형이 아닌

살인이 된다.

 

이어지는 연쇄살인, 10년전 검사 닉과의 거래로

5년형을 받고 풀려난 또한명의 범인 다비가 끔찍하게

살해당하고 클라이드는 용의자로 체포된다.

 

감방에서도 살인은 계속되고 긴장한 검찰은

클라이드를 독방에 가두는데...


영화속에서 선과 악의 경계는 없다.

 

선한 사람도 극한 상황에서는 얼마든지 악해질수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

 

범인과 타협하는 검사 닉, 끔찍한 방법으로 복수하는 클라이드.

두사람 모두 잘못이지만 자신들은 정의를 위한 합리적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법이 불합리하거나 정의를 실현하지 못할때 시민은

어디까지 법에 충실해야 하는지...

 

영화보는 내내 클라이드의 완벽한 복수가 통쾌하면서도
한편 마음이 답답하고 끔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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