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웃기는 영화다.
시사회를 한다기에 제목만 보고 조폭시리즈인줄 알았다.
시간도 아깝고..안보려고 했는데 송새벽이 나온단다.
송새벽 뿐 아니라 백윤식, 김수미,박철민, 정성화...
정말 연기잘하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바빠도 시간내서 보고 싶은 시사회로 바뀌었다.
아마도 극장에서 보는 송새벽의 첫 주연작품인것 같다.
방자전, 시라노 연애조직단에서 독특한 연기로 인상깊었는데
어느새 훌쩍 티켓파워가 있는 배우가 되었다.
영화는 기대이상으로 재미있었다.
어찌나 웃기는지..
김수미의 천연덕스러운 표정과 반은 욕설인 벌교사투리,
약간은 식상하지만 박철민의 끝없는 애드립,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시영,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송새벽의 어눌함,
그리고 그 무엇보다 폭소를 터뜨리게 한것은
정성화의 놀라운 변신이다.
-뮤지컬 영웅에서의 안중근과 원피스를 입고 삐죽이던
정성화의 모습은 쉽사리 매치가 되지 않았다.
물론 최고의 반전은 결혼식장에서의 사건이다.
-상상을 초월하는 그 한장면으로 모든 관객들은
이 영화에 완전히 빠져들었다.
영화 청담보살도 기대이상으로 재미있었는데 감독이
재치있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많은 분 같다.
어찌보면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웬수'집안의 연인들 이야기나
경상도와 전라도의 싸움처럼 진부한 스토리도 없겠지만
그 익숙한 테마를 이토록 재미있게, 우리만의 정서를 잘살린
영화로 만든 감독과 열연한 명배우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2011.03.21 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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