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모비딕

s-_-s 2011. 6. 1. 16:53

 

 

 


1990년대의우리나라, 지금도 그렇지만 툭하면 간첩사건으로
국민을 긴장타게 했던 시절, 경기도 발암교에서 정체불명의
폭탄사고가 터지고 2명이 사망, 1명이 혼수상태에 빠진다.

 

혼수상태에 빠져있던 1명마져 유서를 남긴채 '살해'당한 후

정부는 서둘러 간첩단의 소행임을 밝히고 사건을 종료한다.

 

권력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 

그들은 마치 바닷속을 유영하는 거대한 고래처럼 그들에게 대항하는

모든 것을 제거하여 흔적조차 사라지게 만든다.

 

거대한 힘에 맞서 진실을 파헤치는 기자들의 활약은 약간은 허술하지만

나름 진지하게 접근하여 긴장감을 준다.

 

기무사 일원으로 민중서점에 위장취업한 윤혁,
개인 사찰을 당하는줄 모르는 사장은 그를 형처럼 따뜻하게 대해준다.

 

결혼을 앞둔 어느날, 봉고차에 실려 어디론가 끌려간 사장은 발암교

폭탄테러의 주범인 간첩으로 발표되고 윤혁은 기무사의 비밀자료를

훔쳐 이방원 기자를 찾아가는데...

 

발암교 사건을 담당한 손기자 마져 의문의 교통사고로
살해되고 이방원은 윤혁의 자료와 손기자가 남긴 유품을
근거로 거대한 권력의 실체를 파헤치게 된다.

 

쫒고 쫒기는 추격전에서 과연 윤혁과 이방원 기자는
살아남아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 것인가..
 
픽션인 주제에 역사적 리얼리티를 살려 마치 진짜인것 처럼
착각마져 일으키게 하는 영화, 이제는 너무 흔해서 큰
감흥은 없지만 꾸준히 인기 소재로 활용중이다.

 

이 영화의 감독은 꽤 뱃심이 두둑한 사람일것 같다.
한때 미성년자 성범죄로 영화계에서 매장되었던
이경영, 송영창 두 중견배우를 출연시키는 것이 쉽지
않았을텐데 한명도 아니고 두명을 게다가 이경영씨는
중요한 인물로 등장한다.

 

TV드라마 일지매에서 이경영씨가 출연했다가 네티즌들의
질타에 통편집을 했다는 후문을 들은적이 있는데
그 후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은 했어도 이번처럼 큰 역할은
처음 인것 같다.

 

명 연기자가 한번의 실수로 매장당하는 것도 바람직하지는 않으나

배우에게 진짜 형벌은 예전처럼 무대에 오르지 못하고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사건을 기억하는 관객의 곱지않은 시선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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