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um의 네티즌 평점이 4.2, 맥스무비를 비롯한 예매순위는 1위다.
추석명절 대목임에도 새롭게 개봉된 영화는 단 세편,
가문의 수난, 챔프, 짐캐리의 파퍼씨네 펭귄들 뿐,
잘나가던 '활'은 이미 볼사람은 다 봤을것이고, '펭귄들'은 왠지
애들영화 같고, 감동을 쥐어짜는 '챔프'는 왠지 부담스럽고...
그저 웃고 즐기기엔 코메디가 제격이니 가문의 수난은
개봉시기를 잘 택한 것 같다.
솔직히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했는데 보고나니...생각보다는 나쁘지 않다.
김수미의 걸죽한 입담, 쉴새없이 튀어나오는 욕설도 정겹고
외모와 어울리지 않는 신현준의 캐릭터도 재미있다.
가문시리즈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정준하, 바보같고 답답한 캐릭터지만
오버 때밀이, 오버방귀까지 뀌어가며 웃음에 한몫한다.
25살이후 출국금지로 해외나들이라고는 못해본 윤회장과 그 아들 셋.
일본에 김치판매를 홍보할 겸 생전처음 비행기를 탄다.
까다로운 출국심사에 걸리고, 공짜음료에 거덜내고, 금연화장실에서
사고치고...급기야 환전하러간 은행에서 강도를 만나 빈털털이가
되어 숲속에 버려진다.
은행강도를 잡은 영웅임에도 일본말을 못알아들어 경찰을 피해
이리저리 쫒겨다니는데...과연 그들은 말도 통하지 않는
일본에서 닥친 '가문의 수난'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전통미와 현대미가 어우러진 일본 4대 온천 중 하나인 와타야 별장,
사가현, 진노 녹차 산지, 구마모토현, 나갓키현 세키야 호텔의
그림처럼 펼쳐진 골프장 등 주요배경인 후쿠오카 일대의 명소를
화면으로 보는것도 괜찮은 볼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