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고 3주를 버텼는데도 여전히 상영중, 관객들의 평이 좋다.
벌써부터 보고 싶었지만 잔인한 공포, 스릴러인줄알고 젖혀두다가..
아트레온 초대권이 셩겼는데 딱히 볼영화가 없어서 어쩔수 없이(?)
보게 되었다. -생각보다 잔인한 장면은 없어 다행이다.
사고로 시력을 잃은 전직 경찰 수아, 우연히 타게 된 모범택시가 사고를 낸다.
개를 치었다고 우기는 남자, 그러나 수아의 본능적인 청각과 촉각은
트렁크속에 넣은 것이 동물이 아닌 사람임을 확신한다.
같은 시간, 버스를 기다리던 기섭, 빗속에서 사람을 밀쳐내고 도망가는
차를 목격한다. 하지만 수아와 달리 그가 본 것은 모범택시가 아닌
외제차.
기섭은 경찰서에 찾아가서 증언하지만 현상금을 노린 허위제보라며
무시당하는데..그날 밤, 귀가길에 한 사내가 그를 덮친다.
연이은 여대생 실종사건과 경찰들의 죽음, 쫒고 쫒기는 어둠속의 사투.
그리고 서서히 밝혀지는 범인의 정체.
한때 산부인과 낙태전문의 였던 남자의 잔인한 연쇄살인과
앞을 보지 못하는 전직 경찰관과의 스릴 넘치는 한판 승부가
아슬아슬한 긴장과 재미를 준다.
생각보다 무섭거나 잔인하지 않으면서도 꽤 탄탄한 스토리와 연출로
잘짜인 스릴러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