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하이힐을 신고 달리는 여자

s-_-s 2012. 2. 5. 17:38

 

 

섹스 앤 더 시티(2008,2010)에서 유명한 칼럼니스트이자 독신의 세련된 커리어우먼으로
등장했던 사라 제시카 파커. 우리에겐 그다지 예쁜 얼굴이 아니지만 당시 그녀는
최고의 뉴요커이자 미인의 아이콘이라고 했다.

 

독신의 세련된 커리어 우먼이 이번 영화에서는 잘나가는 증권회사에 다니는 워킹맘으로 출연한다.

전작에서 워낙 부티가 좔좔 흐르는 캐릭터만 생각한 탓인지, 잘나가는 증권회사 직원은 맞는데

직장일과 육아, 가사에 시달리는, 심지어 헝클어진 머리에 늘 시간에 쫒겨 정신없이 살아가는

리얼한 워킹맘이다.

 

유치원 자모 모임 파티때 가게에서 구입한 파이에 엉터리 토핑을 추가해서 직접 만든 요리처럼

보이게 한다든가, 아이들과 눈사람만들자는 약속을 하고도 몇번이고 못지킨다든가, 심지어

일년에 한번 추수감사절 휴가를 가서 회장님과의 인터뷰 약속을 위해 혼자 택시를 타고

출근한다든가... 마음은 늘 가족이 우선이지만 몸은 항상 일이 먼저인 빵점짜리 주부다.

 

하지만 직장에서는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한 우수사원에다 최근에는 주식투자 신상품까지

개발하여 제대로 능력을 제대로 인정받는 케이트, 함께 출장을 다니던 동료 상사의 마음까지

설레이게 만드는데...

 

직장내에서 잘나갈수록 남편과 딸을 비롯한 가족의 불만은 쌓여만 가고,

가족이 먼저냐 일이 먼저냐, 드디어 케이트의 결단이 필요할 때다.

 

일을 하는 엄마라면 누구나 특히 아이가 어릴때 수십번은 고민해보았음직한 내용이다.

사실 엄마가 하루종일 같이 지낸다고해서 아이에게 좋은 것은 아니지만 엄마의 마음은

늘 아이에게 미안하고 주부로서 미흡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아이가 크면서, 더이상 엄마의 손길이 아닌 지갑을 열어야 할 일이 많아진다.

아이도 사춘기쯤 되면 사서건건 참견하는 엄마보다는 사회적으로 열심히 일하는

엄마의 존재를 자랑스럽게 여기게 되기도 한다.

 

사회적으로나 가정적으로 둘다 성공하기는 어려울수 있으나 일을 포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는 것 같다. 케이트 처럼 지나치게 직장을 우선하기보다는

우선순위를 적절히 조절하거나사회적 배려가 주어진다면 여성도 일하면서

얼마든지 좋은 엄마, 주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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