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댄싱퀸

s-_-s 2012. 1. 22. 18:54

 

 


특이하게도 영화속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이름이 배우의 실명이다.

 

황정민, 엄정화 두사람은 초등학교 동창생, 어느날 부산촌놈이
정화의 반으로 전학을 오는데 하필이면 정화의 짝이 되고,
알고보니 정화의 문간방에 세들어 사는 동거인이다.

 

엄마따라 할수없이 들어간 여탕에서 정화에게 알몸을 고스란히
보여주게 된 후 정화는 정민을 황고추라고 부르며 티격태격 싸운다.

 

그로부터 10여년 후, 버스안에서 우연히 만난 두사람은 성추행범으로 오인하여
경찰서에 가게되고 그제야 서로를 알아보고 사귀게 된다.

 

신촌의 마돈나와 가난한 고시생 정민, 언론의 오보로 두사람은 민주화투쟁에
불을 지핀 혁명학생이 되고, 지하철에서 생명을 구한 용감한 시민도 되는
특이한 이력을 갖게 된다.

 

어릴적부터 가수가 꿈인 정화, 그런 정화와 결혼하는 것이 꿈인 정민.
정화는 자신의 꿈을 접고 에어로빅강사를 하며 가난한 변호사 정민을
뒷바라지 하며 그냥저냥 김빠진 삶을 살아가던 중 참신한 인물을 찾던
마이너 야당으로 부터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할 것을 제의 받는다.

 

새로운 꿈이 생긴 정민, 남편의 꿈을 위해 댄스가수의 꿈을 접어야 하는
정화, 다른 후보의 음모로 정민의 출마는 위기에 처하게 되고 두사람의 갈등도
깊어지는데...

 

과연 정민은 위기를 딛고 서울시장 후보가 될수 있을지, 정화는 가수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시종 황당하면서도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엮어가며 뒤로 갈수록 마음이
훈훈해지는 내용이다.

 

언론의 왜곡, 정치의 부패와 정치인의 위선도 대놓고 조롱하며 웃긴다.

 

팔색조 같은 황정민은 부산사투리와 특유의 어눌함으로 캐릭터에 완벽하게
어울리고,  성형탓인지 얼굴이 부자연스러운 엄정화도 춤추고 노래하는 아줌마로
자연스러운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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