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철의여인

s-_-s 2012. 2. 27. 18:36

 

 


솔직히 주인공인 마가렛 대처 수상보다 배우 메릴 스트립,  그녀의 변신이 궁금했다.

"그녀의 연기는 무결점이다"(The Guardian)라는 찬사를 받을만큼 메릴 스트립은
완벽한 빙의로 대처수상을 재현하고 있다.

 

지나치게 아름답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긴 하지만  덕분에 고집세고 완고한 대처의
캐릭터가 조금은 덜 부담스럽게 다가올수 있는것 같다.

 

대처는 식료품점 딸로 태어나 옥스포드대학을 졸업한 후 35세에 하원의원에 당선되었고
교육,과학 장관을 거쳐 영국 최초로 보수당의 여성당수가 된후, 영국사상 최장기 집권
총리를 지낸 인물이다.

 

지금도 여성의 정치참여가 쉽지 않은데 1950년대부터 약 40여년간 특히 보수적인
남성중심의 정치사회에서 최고의 수장으로 활동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다.

 

특유의 뚝심과 배짱, 고집스러운 정책 등으로  당시 의원들이나 국민들과 마찰도 많았으나
포틀랜드에서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긴축 재정 정책 등을 통해 영국의 경제를 부흥시키는 등
'철의 여인'이라 불리울 만큼 보수적인 신념을 바탕으로 강력한 정책을 펼쳤다.

 

영화속에서는 위대한 정치가로서의 업적이나 찬양이 아닌 한 개인의 신념과 정치적인 행보,
그에 따른 변화와 반향등을 객관적인 역사적 사실로 담담히 드러낸다.

 

또한 평생의 반려자였던 남편 데니스와의 만남과 결혼, 든든한 지원자로서 사후에도
늘 곁을 지키는 평생을 해로한 부부의 삶을 보여준다.

 

혼돈과 격정의 시대에 일에 대한 열정과 신념으로 고집스러울 만큼 보수적인 정책을
밀고 나갔던 한 시대의 영웅, 유로화 통합정책에 반대하다가 스스로 총리직에서 물러난 대처는

어쩌면 변화하는 시대에 좀더 융통성있는 '대처'를 했더라면 더욱 현명하고 유능한 정치인으로

남을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마가렛 대처 수상 실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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