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캐빈에 대하여-2011

s-_-s 2012. 8. 1. 13:08

 

 

이런 망할...'무자식이 상팔자'란말이 저절로 나온다.

 

만일, 내자식이 사이코패스라면...죽일수도 살릴수도 없는, 결국 영화속 주인공처럼

마치 업보처럼 평생을 안고 가야하는 운명인데..

틸다 스윈튼이 연기를 어찌나 리얼하게 잘하는지 엄마 얼굴표정만봐도 암울해진다.

 

자유분방하게 살던 에바에게 임신은 뜻밖의 걸림돌(?)이었으나 그렇다고 엄마로서

아이를 방치하거나 학대한 것도 아니다.

 

엄마를 괴롭히기 위해서 태어난 아이처럼 엄마가 안으면 종일 울어대다가도 아빠가 오면

순하게 잠들고, 엄마가 싫어하는 일을 골라서 저지르는 밉상 아들,

 

울화통이 터진 엄마, 오죽하면 아들을 집어던져 팔을 부러뜨렸을까.

호시탐탐, 늦둥이 동생을 향한 해꼬지를 하다가 결국은 어린동생 실비아의 한쪽눈을 잃게 만든다.

그것도 우연을 가장한 끔찍한 사고로.

 

청소년이 되서도 멈추지 않는 잔인함, 결국 캐빈은 아버지가 사다준 화살로 아버지와 동생을

죽이고 그것도 모자라  학교 체육관의 문을 잠근 상태에서 많은 학생들을 처참하게 살해한다.

 

살인자의 부모로서 살아간다는것, 죄의식도 참회도 모르는 아들, 손가락질하는 이웃들,

캐빈의 역할에 충실한  잘생긴 에즈라밀러의 눈빛만 봐도 섬뜻한 기분이 든다.

 

내가 잘못한것도 아닌데, 어찌 노력할수도 없는 상황,

출구가 보이지 않는 암담함, 이런 영화 정말 별로다.

 

보고나서도 스트레스가 팍팍 쌓인다.

그러나 틸다 스윈턴의 연기는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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