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세븐데이즈-2010

s-_-s 2013. 1. 31. 15:06

 

 

제목과 내용이 익숙하다.

2007년, 김윤진 주연의 동명의 스릴러에서 납치된 딸을 구출하는 내용이었고,

작년, 돈크라이마미에서 엄마 유선이 성폭행당한 후 자살한 딸의 복수를 하는

내용이 오버랩된다.

 

엄마대신 아빠가 주인공이고 성폭행 당한 어린 소녀는 무참히 살해된다.

의사인 아빠는 범인이 감옥에 가는 것만으로는 분노가 풀리지 않아

용의자로 호송중인 범인을 납치한다.

 

숲속에 가두고 온갖 잔인한 방법으로 고문을 가하는 남자.

한편으로는 그의 통쾌한 복수에 공감하고 한편으로는 또다른 범죄를

반대하는데...

 

잔인하고 어두운 장면들이 어찌나 느리게 진행되던지 105분인 러닝타임이

2시간 30분쯤 지리하게 느껴졌다.

 

과연 사랑하는 사람을 해친 범인을 그토록 잔인하게 단죄하는 것이

옳은지, 법에 따르는 것이 옳은지를 심각하게 고민한 영화인것 같다.

 

그러나 의사인 아버지의 쇠채찍질과 수술용칼을 들이대는 잔인함은

복수를 넘어서 사이코패스처럼 보였다.

 

아마도 아이를 혼자내보낸 후 성폭행 당하는 동안부부가 섹스를 하고

긴잠에 빠졌다는 죄책감이 컸기때문에 더 용서가 안되는 것 같았다.

 

재미도 없고, 공감도 안되는 잔인함만 남는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