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콰르텟

s-_-s 2013. 3. 31. 22:25

 

 

노년기의 더스틴 호프만이 감독한 노인이 주인공인 영화.

초록이 성성하고 꽃들이 만발한 전원풍경 속에 그림처럼 자리잡은 양로원이 배경이다.

 

4월이 시작되었지만 아침 저녁으로 등을 움쿠리게 하는 서늘한 날씨탓인지

혹은 사우나 후 덜마른 머리로 목동까지 가서 거리를 활보한 탓인지,

영화는 잘보았지만 목감기에 걸리고 말았다.

 

"과거 사랑의 상처를 가슴에 묻고 살아가는 테너 레지, 분위기 메이커 바람둥이 베이스 윌프,

정신은 오락가락하지만 소녀같이 순수한 알토 씨씨. 이들은 한 때 세계적 명성을 날리며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던 오페라 가수들이지만 이제 모두 은퇴하고 비첨하우스에 모여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이곳에 막강 포스의 슈퍼스타 소프라노 진이 새 게스트로 합류하고…

오페라 역사상 최고의 드림팀이 30년 만에 한 자리에 뭉쳤다! 모두가 그녀의 입주를 환영하지만

단 한 사람, 젊은 시절 진과의 사랑에 실패한 아픔을 간직한 레지는 씁쓸한 기분을 감추지 못한다.

 

게다가 재정난에 빠진 비첨하우스를 지키기 위해 추진된 갈라 콘서트의 콰르텟 제의를

콧대 높은 진은 단칼에 거절하는데…"-daum 영화소개글

 

내용은 그다지 새로울 것도 없고 재미있는 내용도 아니지만 첫 장면에서 베르디의

'축배의 노래'를 시작으로 클래식음악이 전편에 기본으로 깔린 것 부터 좋았다.

 

한때 잘나가던 음악가들이지만 말년에 양로원에 모여 기금 마련을 위해 원치않는 공연을

해야하는 상황이 씁쓸하기도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음악을 통해 화해하고 최고의 예술가들이

멋진 화음을 보여주는 결말은 엔딩크래딧이 올라가는 순간까지도 자리를 뜨지 못하게 한다.

-영화속에서 나온 음악들이 무엇이었는지 알고 싶기도 하고....^^

 

노년기를  꽃과 나무로 둘러싸인 영화속의 비첨하우스 같은 곳에서 지낼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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