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장면이 압권이다. 새벽인지 저녁인지 세상이 온통 뿌옇게 흐린 부둣가,
울부짖는 한 소년을 버려둔채 배가 떠나고, 소년은 홀로 눈보라 휘날리는
벌판을 걸어간다.
얼어죽은 엄마품에서 용케도 살아있는 여자아이를 빼내어 인가를 찾아 헤메지만
가난한 소년을 위해 문을 열어주는 집은 없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늑대가 습격하고,다행히 늑대를 키우는 주인남자가 소년을 구한다.
소년의 입에 그어진 흉터에 놀라는 주인남자, 누군가 자신의 소유임을 나타내기위해
칼로 베어낸 흉터는 마치 웃는 모습과 비슷하다.
동네를 떠돌아다니며 약을 팔던 남자는 소년 소녀와 가족이 되어 공연을 한다.
흉터를 보면서 웃는 사람들을 보고 자신감을 얻은 소년은 파리에 입성하여
공연을하게되고 그의 공연을 본 귀족여인으로부터 구애를 받는다.
대문호 빅토르위고의 작품이라는 선입관때문일까.
대사 한마디한마디에 철학이 담겨있는것 같다.
특히 불쌍한 아이들을 거두고 돈과 명예에 연연하지 않는 우르수스의 모습은
의연하고 정의롭다.
눈먼 동생 데아를 사랑하지만 쉽게 여자로 받아들이지못하는 그윈플렌의 갈등,
생명의 은인이자 연인이며 오빠인 그윈플렌에 대한 데아의 지극한 사랑이
눈물겹다.
신분과 재산을 되찾지만 진정한 행복은 돈에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그윈플렌이 데아곁으로 돌아오지만 데아는 그를 기다리다 목숨을 끊는다.
비극적 사랑속에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
특히 짧지만 의미심장한 대사와 멋진 찰영화면이 인상적인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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