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더 테러 라이브

s-_-s 2013. 8. 4. 22:30

 

 

나쁜일은 한꺼번에 찾아온다고 했던가.  아내로부터 이혼당하고, 

TV뉴스 메인앵커에서 라디오국으로 좌천된 윤영화 아나운서..

 

생방송 도중 난데없이 마포대교를 폭파시키겠다는 테러범의 전화를 받고

선배인 국장과 함께 기막힌 계획을 꾸민다.

 

경찰에 신고하는대신 테러범과의 딜장면을 생방송으로 내보내서

시청률도 잡고, 쫒겨난 메인앵커자리도 다시찾고, 국장은 승진하고...

 

하필 마포대교 현장에 나간 전 부인이 생방송 도중 사고를 당하고

범인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저마다 자신의 입장만 생각하고 눈앞의 이익을 챙기기에 급급한 사람들.

대통령과 정부는 명분을, 경찰은 힘과 실적을, 국장은 시청률과 승진을

챙기는 사이, 인질로 잡힌 무고한 국민들이 하나 둘씩 죽어가는데...

 

막상 범인을 파악하고 보니 이미 2년전 죽은 사람, 과연 진짜 범인은

누구일까.

 

귓속에 폭탄장치를 한 상태라  피할 수 도 없는 급박한 상황에서

경찰, 방송국, 정부의 잇속챙기기 밀당을 지켜보면서 테러범과의 협상을

해야하는 윤영화, 과연 테러범은 그의 계획대로 자수하여 한편의 드라마처럼

감동을 주게 될 것인가.

 

러닝타잉이 비교적 짧지만 긴박한 상황설정과 눈돌아가는 화면이 압권이다.

요즘은 젊은 감독들의 역량이 대단한 것 같다

 

손석희 아나운서를 모델로 삼았다던데 원탑으로 영화를 온전히 이끌어간

하정우의 연기도 훌륭하다.

 

비록 현실감은 떨어지는 설정이지만 갖지 못한 자들의 분노와 가진자들의

위선이라는 사회적인 문제를 주제로 했다는 점에서 설국열차의 설정과 공통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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