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플 웨딩스

 

 

지구촌의 다문화문제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프랑스에서도 마찬가지인가보다.

우리나라가 주로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사람들과 국제결혼을 한다면

좀더 다국적인 민족들이 섞인 프랑스에서는 유태인, 아랍인,중국인, 아프리카인등

인종도 국적도 다양하다.

 

프랑스 상위 1% 정통 혈통에 독실한 카톨릭 신앙을 가진 클로드부부,

평범한 프랑스인을 사위로 얻고 싶은 소박한 희망과 달리 3년에걸쳐 세딸들은

각각 유태인 사업가, 아랍인 변호사, 중국인 은행원과 결혼한다.

 

서로 다른 문화적인 차이로 인해 모였다하면 티격태격 싸우는 장인과 사위들,

결국은 오랫동안 만나지 않게 되고 딸들이 그리운 엄마는 우울증에 빠진다.

 

유일하게 남은 희망은 막내딸, 부모는 어릴적부터 이웃에서 살던 프랑스혈통청년을

적극 추천하지만 막내딸에게는 이미 아프리카인 동거남이 있다.

 

게다가 정통 아프리카인임을 자부하는 고집불통 예비 사돈은 클로드와 마찬가지로

예비 며느리가 아프리카인이 아닌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허락한 클로드 부부는 성당과 저택에서 성대한 결혼식을

준비하는데... 티격태격하는 중에도 서로의 문화를 인정하고 장점을 수용하는

가족들, 그리고 하룻밤 유치장에서 지낸 인연으로 절친이 된 예비사돈들.

 

현란한 언어들로 끊임없이 대화를 주고받는 내용이라 기대보다는 재미가 덜했지만

과장되기는 하지만 다문화 시대에 걸맞는 흥미로운 영화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