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의 비쥬얼은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검은 수단을 입은 우월한 기럭지, 날카로은 콧날, 잘 놀고 장난끼 넘치는
보좌신부의 캐릭터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한국판 '엑소시스트', 천주교 사제단에서도 이단아로 취급되는 몇몇의
신부들이 악령퇴치를 위해 애쓰는 과정을 여과없이 보여주는데 김윤석의
내공있는 연기가 돋보인다.
촬영하면서도 참 힘들었겠다...싶게 여주인공 박소담의 악령연기가 소름돋는다.
개인적으로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공포장르의 영화.
보고나서도 썩 개운치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