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시놉시스란다
사전 정보가 없어서 평범한 코믹영화 정도로
생각했는데 중반을 지나면서 휴먼ᆞ감동ᆞ슬픔이
잔잔하게 혹은 격하게 마음을 흔든다
소리도없이 흘린 눈물 때문에 종일 머리가
띵하고 눈이 뻑뻑한 느낌이다
나문희여사의 리얼한 연기 덕분에 더 공감되고
더 슬프게 와닿을 수 있는것 같다
특히, 엄마 산소에 가서 통곡하던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타지에서 모진고생을 하면서도 고향에 돌아가서
가족들을 만나서 위로받는것이 유일한 희망이었지만
정작 고향에 돌아갔을 때 가족들의 반응은 냉대 이상의
상처를 준다.
혹시라도 남이 알까 부끄럽고, 다른 형제들의 앞길에
방해가 될까봐 엄마 조차도 입을 다물도록 강요한다.
평생 비밀을 간직한채 살아온 할머니, 그러나 치매에
걸린 친구와의 약속, 진실을 밝혀야한다는 생각으로
용기를 내어 미국까지 가서 증언을 하기로
약속하는데...
과연 할머니는 영어로 진실을 밝힐 수 있을 것인가...
온전한 실화는 아니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라서 더 공감할 수 있던 내용인것 같다.
무거운 주제를 코믹하게 풀어나가면서 자연스럽게
진중한 메세지를 남길 수 있는 것은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 덕분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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