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후르츠

 

 

 

 

 

 

 

 

 

 

보는 내내 저절로 미소지었고 어느순간부터는 가슴이

먹먹해졌다

 

예쁜 포스터를 봤을때 리틀포레스트 처럼 이번에는

노인분들의 전원생활 쯤으로 생각했는데 다큐로

찍은 영화는 힐링 그 이상의 깊은 여운을 남긴다

 

건축에 대한 철학과 신념,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의 삶, 부부가 어떻게 함께 살고 늙어갈것인가,

사람에 대한 진정성과 존중, 감사하는 삶, 일의 소중함,

 

이토록 소중한 많은 의미들이 부부의 일상을 통해서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밝고 긍정적이면서도 강인한 할머니, 따뜻한 감성으로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다재다능한 할아버지, 그리고

건축가로서 자연과의 조화를 중시하는 철학을 바탕으로

이웃과 동네를 변화시키는 실천가이기도 하다

 

제초를 마친 어느날 잠이 든채 다시는 까어나지 못하고

소천하신 장면에서 울컥 눈물이 났다

 

할아버지의 영정을 차려놓고 평소처럼 때마다 식사를

차려올리는 할머니, 그 많은 농사일 집안일을 혼자

어떻게 감당하실까

 

폭풍우가 지나간 정원처럼 참담한 상황이지만 할머니는

할아버지와 하늘나라에서 재회할것을 약속하며

씩씩하게 음식을 준비하고 평소처럼 일을 시작한다

 

따뜻하고 깊은 여운이 남는 삶의 모습을 보면서~

부부가 어떻게 더불어 늙어갈것인가를 생각하게한다

 

줄거리 :네이버영화

90세 건축가 할아버지 ‘츠바타 슈이치’와 87세 못 하는 게 없는 슈퍼 할머니 ‘츠바타 히데코’, 둘이 합쳐 177살, 혼자 산 날보다 함께 산 날이 더 긴 부부는 50년 살아온 집에서 과일 50종과 채소 70종을 키우며 살아간다. 어느 날 슈이치는 설계 의뢰를 받고 늘 꿈꾸던 자연과 공존하는 이상적인 건축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