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키친(1989)

s-_-s 2019. 3. 29. 20:47

 

혜니가 태어난 해에 개봉했던 영화,

한때 우리나라에서도 열풍이던 요시모토 바나나원작으로

30여년 전이라 머리, 의상 등이 다소 촌스럽게 보이지만

시대를 앞서간 내용이다

 

지금은 많이 익숙해졌지만 혈연이 아닌 가족관계의

구성과 트렌스젠더, 동성애 같은 코드가 낯설게 느껴지던

시절의 '닛본스탈' , 예나 지금이나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에 깊이있게 집중하는 것이 좋다

 

할머니와 단둘이 살다가 혼자가 된 미카게가 집을 구할

때까지 유이치의 집에 들어가 살기로한다

 

유이치는 엄마도 아빠도 아닌 트렌스젠더 '엄빠'와

자가용 운전일을 하면서 꿈을 이루기위해 돈을 번다

 

부유하지만 온기가 느껴지지않는 집에 미카게가

입주하면서 집밥이 차려지고 서로 의지하는 관계가

된다

 

미카게를 질투한 유이치여친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둘의 우정(?)은 깊어지는데~~

 

혈연도 아닌 사람들이 가족이되어 따뜻함을 나누고

편견없이 서로 다른 취향과 생각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모습들이 신선하다

 

우리나라는 여전히 혈연 지연 심지어 민족 당파 코드 등

편견과 흑백논리에 갖혀있는데 비록 영화지만 30년 전

이런 주제가 영화로 만들어 졌다는것이 신기하다

 

최근 고메즈 감독의 영화에서 가족이라는 공동체가

무엇으로 이루어지는가를 생각하게 했는데 아마도

일본의 문화적 특성이나 전통의 영향이 있는것 같다

 

줄거리:네이버영화

요시모토 바나나의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동경의 현실적 이미지를 초월하여 추상적 공간을 만들어냈다. 오랫동안 할머니와 단 둘이 살아온 미카게는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홀로 남겨진 후부터 부엌 냉장고 옆에서 잠을 잔다. 그러던 어느 날, 할머니와 가까이 지냈던 유이치의 권유에 그의 집으로 이사를 한 미카게. 유이치는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지만 사실 그의 어머니는 여장을 한 아버지이다. 하지만 미카게는 이런 사실에 개의치 않고 오히려 잘 정돈된 호화로운 부엌에 흥미를 보이며 두 사람과 기묘한 동거생활을 시작한다. 영화제 소개글. 1987년 혜성처럼 나타나 ‘바나나 신드롬’이라는 붐을 일으킬 만큼 이슈가 되었던 요시모토 바나나의 베스트셀러 소설 [키친]을 영화화 한 작품. <가족게임>, <실락원>의 모리타 요시미츠 감독이 연출했으며,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가와하라 아야코의 첫 영화 데뷔작인 이 작품은 일본 개봉 당시 일본아카데미상과 마이니치 영화 콩쿠르 등 주요 영화상을 휩쓴 것은 물론 깜찍 발랄한 매력을 선보인 가와하라 아야코가 일곱개의 신인상을 거머쥐며 화제를 모았다. (메가박스일본영화제)

 

감독/모리타 요시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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