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book

13회 김유정문학상/호텔창문 편혜영 외

s-_-s 2019. 12. 29. 15:09

 

 

수상작

호텔창문 /편혜영

본의 아니게 엮여서 죄의식을 짐처럼 갖고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가 옵니버스 식으로 이어진다

 

우연히 사촌형의 등짝을 딛고 살아난 운오는 20여년간

큰집으로부터 압력을 받으며 죄인으로 살아가고

깡패짓하던 형은 죽어서 의로운 사람으로 포장된다

 

흡연자라는 이유만으로 공장 화재의 책임을 떠안고

해고된 노동자, 옆 호텔에서 난 불이 옮겨붙는 바람에

인명사고가 나게된 호텔의 책임공방~

 

일련의 유사한 사건들을 보면서 윤오는 큰집으로부터

걸려오는 전화를 꺼버린다

 

추천작

김금희/기괴의 탄생

남는것 없는 내용 ㅠ

예술관련 교수의 퇴직, 제자들의 방문, 일을 통해서

다시 만난 교수~~ 그래서 어쩌라구?

 

김사과/예술가와 그의 보헤미안친구

이수영과 한비의 10여년 친구 이야기

간략한 문장과 스토리가 흥미로워서 단숨에 읽었다

 

국문과 입학때부터 서른이 될때까지 한비는 이수영의

베프이자 관심이었지만 십년이 지나고 보니 한비의

부모나 남친에 대해 제대로 아는것이 없다

물론 이수영도 시인으로 성장하는 시기였지만 한비의

결혼을 통해서 알게된 한비는 낯선 타인이다

 

김혜진/자정무렵

동성커플 중 나의 독백이 흥미롭고 속터지는 상황을

간결한 문체로 잘썼다

 

동거중인 내 여친(너)의 친구 유리씨의 개업과 이사

직장도 없고 돈도 없는 상황에서 유리에게 냉장고를

선물하는 너의 속없는 짓, 대기업의 하청업체를

다니는 내입장에서 뜬금없는 그들의 마을공동체 모임

 

이주란/한사람을 위한 마음

엄마와 조카 송이와 같이 사는 조지영씨는 책방에서

알바를 한다 주인공 앞가게 피자집 준호씨와 서로

호감을갖고 만난다 심심하지만 그럭저럭 읽을만~

 

조남주/여자아이는 자라서

성폭력 도촬 건으로 학폭에 넘겨진 남학생, 친한 엄마는

취소요구를하지만 딸 주하는 촬영한것을 재판에 넘긴다

셋만 아는 비밀, 평소 못된 남학생을 일부러 유인한 것 ㅠ

조남주는 82년생 김지영에게 갖힌 느낌

보고 쓰는 시각이 유별난것 같다

 

최은미/보내는 이

딸의 이름이 서윤 하윤의 인연으로 친하게 지내던

윤주씨와 진아(지나)씨 이야기

진아씨의 맘카페 활동을 몰래지켜보면서 스스로 멀어진

윤주씨, 태풍으로인해 진아씨의 고층아파트 창문이

박살나고 이사를 간후 지나씨의 소화기가 배송된다

 

친한 이웃도 결국 내가 아는것은 일부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