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레온 4:25~
무라카미 단편소설집 '여자없는 남자들' 에 수록된 동명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감독의 연출에 의해 각색되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이름이 한 시대의 아이콘일 때도 나는 그의 작품에서 큰 흥미를 못느꼈던것 같다
'소확행' 이라는 말의 어감처럼 그의 작품은 깊이보다는 감각적이란 느낌이었는데 영화 '드라이브 마이카'는 감독의 각색이 더해져서 그런지 깊이 있다 못해 무겁고 우울하다
스스로 상처받고 죄책감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이들, 자책감과 무표정으로 불행한 삶을 살아가지만 안토 체홉의 연극 '바냐 아저씨'의 대사처럼 우리는 그렇게 살아가다보면 돌아보며 웃을 날이 있는게 아닐지~
☆바냐아저씨/안톤 체홉
소냐의 대사
http://naver.me/xNd8WaJ7
깐느영화제에서 극본상을 받았다는데 나는 영화의 설정이 지극히 일본스럽다는 생각을 했다
고통이 짓누를때 발산하지 못하고 스스로를 자책하는, 남주 가후쿠와 미사키의 캐릭터가 그렇다
성관계를 통해 새로운 글을 쓰는 아내 오토의 습관이나 그녀가 구술하는 스토리는 일본 엽기만화를 떠올리게 한다
감독이 원작에 없는 연극 장면을 추가해서 다국적 언어와 심지어 연극에 농인까지 등장시킨 것도 모자라 하필 히로시마를 배경으로 중국 대만 한국 필리핀 배우를 등장시킨 것은 연출 의도를 과하게 드러낸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빨간 saab 자동차의 예쁜 포스터에 혹해서 무려 세시간을 보게된 드라이브 마이카는 아름답고 서정적인 스토리가 아니라 상처받은 삶을 묵묵히 살아가는 이들의 치유와 소통을 무겁고 잔잔하게 다룬 영화다
☆시네21/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논평
http://naver.me/xS8Fx4Ro
☆남의 리뷰
https://m.blog.naver.com/chorki/222605180362
https://m.blog.naver.com/solepersona/222610639479
☆원본언급한 리뷰
https://m.blog.naver.com/05057661126/222604802578
☆소개
누가 봐도 아름다운 부부 가후쿠와 오토. 우연히 아내의 외도를 목격한 가후쿠는 이유를 묻지 못한 채 갑작스럽게 아내의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2년 후 히로시마의 연극제에 초청되어 작품의 연출을 하게 된 가후쿠. 그는 그곳에서 자신의 전속 드라이버 미사키를 만나게 된다. 말없이 묵묵히 가후쿠의 차를 운전하는 미사키와 오래된 습관인 아내가 녹음한 테이프를 들으며 대사를 연습하는 가후쿠. 조용한 차 안에서 두 사람은 점점 마음을 열게 되고, 서로가 과거의 아픔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눈 덮인 홋카이도에서 내면에 깊숙이 자리 잡은 서로의 슬픔을 들여다보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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