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김지영의 대만 버젼,
62년생 김지영 쯤 되는 내용인데 가족관계는 좀더 복잡하다
작은 미술학원 선생님인 엄마는 여전히 미래를 준비하느라 은퇴하지 못한 상태,
매일 새벽 6시에 일어나 출근 준비와 집안일을 시작한다
은퇴후 새로운 투자처를 탐색중인 남편은 지정석인 안락의자에 앉아 바쁜 아내를
더 바쁘게 시킬뿐 아니라 화장실 사용, 분리수거, 식사 준비와 설겆이 등 일일이
아내의 손길이 필요하다
도시 재생 사업에 관심있는 딸은 잘다니던 회사를 퇴직하고 동업자인 남친과도 결별,
불안정한 현실에서 새로운 일을 준비하면서 집으로 들어온다
나이들고 실직중인 딸도 엄마의 일거리와 걱정거리를 더한다
큰돈을 들여 미국에 유학보냈던 아들은 교수직을 포기하고
귀국 후 처갓집 근처 시골에서 농사를 짓겠단다 걸핏하면 전화로 서류며
비행기표 예매등을 부탁해서 속상한 부모를 열받게 한다
치매에 걸린 엄마는 시도 때도없이 요양원을 나와 사고를 일으킨다
집에 모셔오자니 좁은데다 그나마 방하나를 딸이 차지하고 있다
낡고 비좁은 집에서는 엄마를 모실수도, 남편의 공간을 만들 수도 없다는 생각에
무리해서 새집을 계약하고 단기 투자로 돈을 벌기위해 제자에게 큰돈을 맡긴다
투자는 펑크나고 멘붕에 빠진 엄마는 엄마와 함께 어릴때 살던 집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
현실 같은 이상한 꿈을 꾸고 여행에서 돌아온 후 엄마는 변했다
퇴근하자마자 남편의 안락의자에서 휴식을 하고 저녁식사도 대충,
딸의 잔심부름도 거절하고 심지어 아들의 전화는 받지도 않고 끊는다
우리나라와 가족관계가 비슷한 대만가정의 모습이라 대부분이 공감하겠지만
특히 자신보다 가족들을 챙기고 너무나 부지런하고 깔끔하게 주변을 정리하면서
살아온 엄마의 모습이 S님과 오버랩된다
남의 리뷰
https://m.blog.naver.com/ds1pob/222845169489
https://m.blog.naver.com/to_come/222843562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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