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홀리데이

 

 

밤새 비 내리고도 여전히 흐린 날씨 탓일까.

 

연말에 아프고 바쁘고..정신없이 지내느라 느끼지 못했던
연말 증후군들이 새로운 계획과 각오들로 긴장해야할 연초에

갑자기 밀려든다.

 

쓸쓸함...

 

지난 주,  거리마다 사람들로 넘쳐나던 명동이 

새해출근 첫날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썰렁하다.

 

개봉한지 2주가 지난 로맨틱 홀리데이.

연말까지도 연인들의 줄이은 예매로 자리가 없더니

오늘은 좀 한가하다.

 

카메론 디아즈, 쥬드로, 잭블랙, 케이트윈슬리...

너무나 유명한 네 사람의 러브스토리...

 

 

크리스마스를 앞둔 휴가철,  이유는 서로 다르지만
사랑에 상처받은 두 여자가 서로 '홈익스체인지'한다.

 

영화홍보회사를 운영하며 LA의 대저택에서 아쉬울것 없이
살던 아만다, 영국 시골의 작고 소박한 집에 머물게 되면서
'사는게 복잡한' 집주인의 오빠 그레엄을 만나게 되고...

언제나 이용만 당하면서도 그남자에 대한 사랑을 끊지못하는 아이리스.

급기야 여러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그남자는 다른 동료와의 결혼을 발표한다.

상처받은 아이리스는 LA 아만다의 대저택에서 2주간 머물게 되고

그곳에서의 '운명적인 만남'은 그녀의 인생을 변화시킨다.

 

웃고있으면서도 눈물이 주루룩 흐르는 영화.
조금은 유치해도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영화.
나는 이런  영화가 정말 좋다.

 

사소하지만 섬세한 것들로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영화.

특히 그레엄의 비밀과 그 가족들과의 만남은 눈물나게
감동적이다.

 

오늘, 로맨틱 홀리데이 보기를 정말 잘한것 같다.

 

 

여전히 바비인형의 몸매를 가진 카메론 디아즈... 세련된 패션도 짱이다>

 

귀엽고 섹시하고 따뜻한 남자, 쥬드로... 바람둥이여도 용서가 되는 인물이다..>

 

잭블랙의 영화는 늘 유쾌하다. 스쿨오브락에서와 같은 캐릭터로 유머가 넘치는 인물>

 

이게 왠떡이냐...대저택에 수영장에....2주동안의 호사스런 행운앞에 그녀는 신났다>

 

상처받은 영혼은 상대의 아픔을 이해하고 공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