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은 살아있다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와 보면 딱좋을 영화.

혹은 학교에서 단체로 보는데 무리없을 영화.

 

기발한 상상이 돋보이면서도 안봐도 비쥬얼이
그려지는 영화.

 

그렇다고해서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오피스1위를

차지했다는건 좀 의외지만...

흥행의 일등공신은 방학을 맞이한 아이들 덕인것 같다.

 

 

난 일부러 안보려고 버티다가 정말 볼 영화가 없어서 보게 된

영화다.    -눈보라 치는 추운날, 친구를 만나 갈데가 마땅치

않을때  영화관처럼 아득한곳이 또 있을까...

 

없는것만 빼고 없는게 없다는 미국의 박물관,

그중에서도 뉴욕의 자연사 박물관이 배경이다.

 

모두가 잠든시간,

박물관에서 마치 꿈속에서나 있을법한 일들이 벌어진다.

 

전시중인 공룡이 튀어나와 뼈던지기 놀이를 하자하고
원숭이가 장난치고, 소인국사람들이 전쟁을 하고
훈족이 쳐들어오고 미이라가 살아움직인다...

 

정말 아무런 생각없이 볼수 있는 맹랑한 영화.

별로 웃기지는 않지만 아이디어가 기발해서
웃게 되는 영화다.

 

p.s
뉴욕에 갔을때 자연사박물관을 들렀었지만 시간에 쫒겨
대충 둘러보고 나왔었다.

 

뼈던지기 놀이하자고 덤비는 공룡이 서있던게 생각나고
불피우던 원시인들, 이집트관...

 

그러나 보면서도 한때 그들이 살아움직이던 생명이었다는
생각조차 안했었는데 영화는 단지 박제된 전시물에 불과했던
그 모든것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다.

 

그게 영화의 매력,,,영화 만쉐이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