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1번가의 기적

s-_-s 2007. 2. 1. 09:35

 

 


블랙코메디, 영화속 이야기지만 마음이 아프다.


청송마을 1번지, 도심속에 있으면서도 수돗물이 끊기고
양변기도 없고 인터넷이 안되는곳.

 

이웃동네 사람들조차 대놓고 무시하는 곳,
아이들을 대놓고 '거지새끼'라고 부르는 곳...

 

그곳에 재개발 아파트단지가 들어서게 되고
갈곳없어 버티는 주민들을 내몰기 위해 조폭이
파견된다.

 

썩어도 준치라고 에쿠스를 몰고다니며 하루 만원어치
기름을 넣는 날건달 필제(임창정),  그러나 그의 '접수'

임무는 동네 초입부터 만만치 않다.

 

어린 손자손녀와 함께 사는 암에 걸린 할아버지,
산동네에 사는게 부끄러운 다단계 판매 아가씨,

그리고 무엇보다 아버지의 한을 풀어주고 싶어
권투선수가 된 명란...

 

필제가 온후로 동네엔 수돗물이 펑펑 쏟아지고,

인터넷선이 깔리고, 공동화장실에 양변기가 설치된다.

 

동네사람들을 협박하여 도장을 받아내러온 필제는 어느덧
아이들에게 슈퍼맨으로 불리우게 되는데...

 

 


이 영화가 더욱 가슴아픈 이유는 바로 영화속 이야기들이
지금도 어느산동네에선가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기 때문일것이다.

 

이 영화의 미덕은 어쩌면 현실에서처럼 영화속에서조차
그들에게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이 아닐까.

 

그나마 영화니까 챔피언이 되고, 결혼을 하고,
하늘을 날지만...가난은 되풀이되고 희망을 꿈꿀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색즉시공 이후 다시 콤비가 된
윤제균 감독과 임창정 콤비의 코메디는 즐겁고 따뜻하다.

 

특히 일동,이순으로 나오는 두 꼬마의 사투리는 어찌나
귀여운지...토마토 다섯박스분량을 얻어맞고 촬영했다는
장면은 보기도 안스러웠다.

 

시사회 후 무대인사하러 왔는데 화면속보다 정말 조그만
아이들이라 또한번 놀랐다.

 

동네수비대 일동과 이순>

 

라이터를 켜면 폭발할 듯한 공용화장실>

 

 

자판기와 다단계.......>

 

감독 윤제균옆 임창정, 살이 많이 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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