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중인 미국시민들에게 용기를 준 저 유명한 사진한장>
'제2차 세계대전. 일본군 요지인 이오지마에 미 해병이 상륙한다.
전투 15일째 되던 날, 미군 6명이 이오지마 정상에 성조기를 꽂는
장면이 담긴 한 장의 사진이 AP통신을 타고 미국전역에 보도된다.
이 사진에서 희망을 얻은 미국 국민들.
미 정부는 이러한 국민의 감정을 이용, 사진의 주인공인 닥 브레들리,
인디언 출신 헤이즈, 레그논을 본토로 소환하여 영웅화 시킨 후
전쟁 기금 마련을 위한 행사등에 동원한다.
인기를 등에 업고 전쟁 기금을 모으기 위해 전국을 돌게 된 이들.
자신에게 쏟아지는 관심이 좋기만 한 레그논과는 달리,
가려진 진실 앞에서 괴로워하는 헤이즈와 이오지마에 남아 있는
동료들 때문에 괴로워하는 닥 브래들리는 영웅호칭이
불편하기 만 한데...............'
동명의 원작 '아버지의 깃발'은 영화속 위생병인 닥 브레들리의
아들인 제임스가 2000년에 책을 출간함으로써 60여년만에
비로소 사진의 진실이 밝혀지게 된 실화이다.
전쟁도 무섭지만, 더욱 무서운 것은 국가와 언론이 조작한
거짓과 위선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
아무리 전쟁영화라해도 보는내내 재미는 커녕 왠지 짜증이 났다.
스필버그스러운 휴머니즘, 진실앞에서 끝까지 양심을 지키는
소외된 소수(여기서는 인디언), 너무 쉬운 감동...
결국 용감하게 살았던 아버지 만쉐이고 그 아버지는 평범한
미국 시민을 상징한다는 면에서 또다른 영웅주의가 아닌가 싶다.
아무리 영화지만 팔 다리, 심지어 목이 뎅강 잘려져나가고
내장이 터진 시체들을 자주 크로즈업한 잔인한 화면들이
나올때마다 인간들은 왜 전쟁을 해야하는가 싶어 화가났다.
평소하던대로 보고 싶은 영화만 봤어야 옳았다.
영화 자체가 나쁘거나 후진것은 아니고 내 상태, 취향과
맞지 않았다는게 문제다.
오늘 같은 명절 휴일엔 차라리 TV를 보고 뒹굴다가
늘어지게 낮잠이나 자는게 나았을것 같다.
궁시렁 궁시렁~~~~~~~~~~~~~~~~~~~~~~~~~~~~~~~
1940년대 배경답게 거의 흑백톤에 가깝다. 시대의 영웅들>
전쟁중에는 바다에 떨어져도 배는 멈추지 않는다>
일본섬, 요지를 점령하기 위한 해안착륙작전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