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정보 없이 예고편과 포스터를 먼저봤다.
촌티가 줄줄 흐르는 무대를 배경으로 여성보컬 세명이
쇼걸스런 포즈를 취하고 있는, 그리고 제목마져도
드림걸즈~!
따라서 보고싶은 영화리스트에서 빠져있던 영화였다.
간간히 시카고, 레이, 다이애나로스, 비욘세...
관련 정보들을 보니 꽤 괜찮은 영화인데다
믿을바는 못되지만 평점의 별이 넷이라...
<드림걸즈>는 60-70년대를 풍미했던 다이애나 로스의
여성 그룹 ‘슈프림스’가 실제 모델이다.
디트로이트 동네 극장에서 오로지 꿈과 재능, 열정만으로
가수를 꿈꾸던 여성트리오.
매니저인 커티스를 만나 당시 최고의 인기가수인 얼리의
코러스가 되면서 꿈을 이룰 기회를 갖게 된다.
천부적인 쇼비지니스감각과 야심을 가진 커티스는
세멤버 중 외모가 뛰어난 디나를 메인보컬로 바꾸고,
대중이 원하는 음악에 맞추는등 발빠른 변화로
'더 드림즈'를 당대 최고의 인기그룹으로 만든다.
그러나 팀원들은 비인간적인 매니저의 결정에 반발하고
'영혼'이 빈 음악은 공허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비욘세를 비롯해서 레이의 에디머피,
그리고 최고의 보컬 제니퍼허드슨등의 열창 덕분에
마치 한편의 신나는 뮤지컬을 본듯한 기분이다.
비록 시대적배경이 6-70대인만큼 다소 촌스럽긴하지만
화려한 무대의상이나 쉽지 않던 TV방송, 특히 당대를
풍미하던 노래등 볼거리가 많다.
당시의 인종차별, 외모 지상주의(?), 상품화된 매니지먼트,
연예계의 비리등 여러가지 사회문제를 생각하게 하는 부분도
많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