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잘나가던 그룹의 가수 알렉스,
그는 자신의 개성에 맞는 노래를 부르기보다는
소위 '뮤직 비지니스'에 영합해 '좋은게 좋은식'의
음악을 하는 한물 간 가수다.
그의 솔로 앨범은 쫄딱 망했고 예전의 인기를 등에업고
테마파크등의 공연으로 근근히 명맥을 유지해 가던중
최고의 가수인 코라로 부터 작곡제의를 받는다.
다시는 찾아오지 않을 재기의 기회, 그러나
알렉스에겐 적당한 작사가가 없다.
우연히 화초에 물주러온 소피에게 천부적인
작사가로서의 재능을 발견하고 둘은 코라를 위한
노래를 만들기로 하는데...
평생 자신을 위한 노래를 불러보지 못한 가수와
부당하게 마음의 상처를 준 사람을 앞에 두고도
말한마디 못하는 소심한 여자의 만남,
두사람은 노래를 통해 사랑을 찾고,,,무엇보다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아간다...
'미녀는 괴로워'와 '라디오스타'를 합쳐놓은듯한
시나리오.
한물간 가수얘기가 비슷하고,
음악을 통해 잃어버린 자신을 찾는 것도 비슷하다.
그러나 외지에서 두시간쯤 시간이 남아돌고
날이 궂어 삭신은 쑤시고
백화점 돌아다니기엔 이른시간이고
보고싶은 영화는 시간이 안맞을때
조조영화 할인해서 2천5백원에
심심풀이로 보기엔 꽤 괜찮은 영화 같다.
이름만으로도 로맨틱드라마틱한 휴그란트도 세월앞에
어쩔수 없나보다.
-젊고 탱탱한 드류배리모어에 비하니 중년의 티가
팍팍 나는게 한참 지쳐보인다.
p.s
한물간 가수에게 환호하는 아줌마들의 열광적인 휀질장면을 보니
문득 jk에게 버닝하는 아줌마들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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