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은 쥐스킨트의 소설 '향수'를 참 좋아했다.
몇년동안 손닿을곳에 두고 읽고 또 읽고...
덕분에 나도 읽게 되었는데 기발한 착상과
아이디어가 혀를 차게 하는 소설이란 생각을 했었다.
영화화 된 '향수'는 원작에 충실한데다
비쥬얼까지 더해서 어떤 부분은 속이 울렁인다.
'악취나는 생선시장에서 태어나자마자 고아로 버려진
그루누이, 천부적인 후각을 갖고 태어난 그는
고아원과 염색공장을 전전하다 우연한 기회에
한때 최고의 향수제조가 였던 발디니로 부터
제대로 배울 기회를 갖게 된다.
그는 세상에서 하나뿐인 완벽한 향수를 만들기
위해 사람으로부터 향기를 모으는 법을 연구하는데...
2시간 30분간의 러닝타임임에도 흥미로운 원작을
바탕으로한 탄탄한 구성, 긴장, 스릴 덕분에
지루한줄 모르고 봤다.
18세기 프랑스가 정말 그랬나 싶을만큼
처참한 빈민들의 모습과, 반대로 드넓은
저택에서 파티를 즐기는 귀족들의 화려한
삶도 흥미로웠다.
그러나 뒷부분, 물론 원작에 충실했지만
향수로 세상을 지배하게 된 부분의 장면들은
다소 과장되게 느껴진다.
연쇄살인범으로 체포된 그르누이>
그루누이가 마지막으로 선택한 향기, 로라>
그루누이에게 향수제조법을 전수한 쥬세페>
향수만드는 과정, 단한방울의 오일을 얻기위하여 수많은 꽃송이가 필요하다...>
세상에서 하나뿐인 특별한 향수로 사람들의 마음을 지배하게 된 그루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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