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에 메가박스가 생긴후 공짜영화 보는일이
더 많아졌다.
게다가 추첨도 아닌 선착순이다보니 코앞에 사는
나로서는 기회를 놓치는 일이 거의 없다.
짐캐리, 그리고 스릴러.
둘다 내 취행은 아니지만 공짜이니
시간만 된다면 거절할 이유가 없다.
'아내로부터 '넘버23'이라는 제목의 소설책을
생일선물로 받게 된 월터(짐 캐리).
책을 읽을수록 점점 숫자 23의 저주로 살인을 저지르게 된
책 속 주인공과 자신의 삶을 동일시하는 망상에 사로잡힌다.
그리고 그의 머리 속에는 자꾸만 23이라는 숫자가
머리 속에 맴돌고.
23쌍으로 이루어진 인간의 체세포,
유클리드 기하학의 정의 23개,
주요테러사건 발생일의 합 23,
히로시마 원폭투하일 날짜의 합 23…
그리고, 자신이 태어난 시간의 합 23,
부인과 처음 만난 나이 23, 만난 날짜의 합 23…
세상도, 자신의 삶도 '숫자 23의 법칙'으로
둘러싸여 있음을 깨닫는다.
이제 책의 주인공처럼 자신도 살인을 저지를
운명이라고 믿게 된 월터는 자신의 부인을 살해하는
환상을 보게 되는데...'
긴장을 늦출수 없는 핏빛 화면과 과거를 잃어버린
한 남자의 아슬아슬한 살인욕구...
피곤에 절어, 겨우 상영시간에 뜀박질로 도착한
둘다에겐 다소 버거운 영화였지만
뒤로 갈수록 기발함이 돋보이는 스포일러 덕분에
나름대로 흥미롭게 봤다.
특히 코메디로만 익숙했던 짐캐리의 색다른 연기와
배우로서의 또다른 면모들이 인상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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