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1편은 어릴적 즐겨보던 만화가 생각나서 봤고
2편은 맨하탄과 브로드웨이가 궁금해서 봤는데
그러다보니 3편은 딱히 이유도 없이 왠지 꼭 봐야 할것 같았다.
애국자는 아니지만 그렇지 않아도 침체중인 한국영화에
찬물뿌리고 있는 스파이더맨3,
불행인지 다행인지 보고나도 본전생각은 나지 않는다.
무려 3억달러(=2천8백억원)이나 들인 블록버스터답게
영화도 진화되고 있음을 화면으로 보여주는 영화같다.
더욱 강력해진 악당들의 파워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메세지를 제시한다.
인간의 상상력은 어디까지 인가..
강력한 파워를 지닌 샌드맨, 심비오트(Symbiote)라는
외계의 유기체가 만들어낸 블랙맨, 그리고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파워플한 무기로 무장한 해리와의
숨막히는 대결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혹자는 '뻔한 미국영화'라고 폄훼하지만 솔직히
그 '뻔함'이 가끔은 부럽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