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2시간 46분의 러닝타임.
웅장하면서도 아름다운 호주를 배경으로
언젠가 본듯한 러브스토리와
인종차별에 대한 훈훈한 휴머니즘,
그리고 원주민에 대한 신비주의까지
더해져 시간가는줄 모르고 봤다.
날씬하고 예쁜 니콜키드먼은 어찌나
귀엽게 연기하는지..
잭휴먼과의 만남과 러브라인은 뻔하면서도
소박한 즐거움과 감동을 준다.
아무래도 이 영화의 가장 큰 미덕은
빼어난 영상미라고 할수 있다.
커다란 화면에 밤과 낮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들은 한폭의 그림같다.
누군가 '7천원에 오스트레일리아 여행을
할수있다면 그것으로 족하지 않은가'라고
했다는데 하물며 공짜로 봤으니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단, 너무 긴 러팅타임이 흥행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