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지구가 멈추는날

s-_-s 2008. 12. 25. 01:21

 

 

 

예상은 했지만 생각만큼 시시하다.
-물론 개인적 취향이 아닌탓도 있겠다.

 

오랫만에 키아누리브스가 출연한 영화에다
크리스마스 황금연휴의 예매율1위답게
늦은 시간임에도 관객이 꽉 찼다.

 

1951년 로버트와이즈의 동명작품을
리메이크한 SF영화, 지구가 멈추는 날.

 

제목만 봐도 뻔한 영화라고 생각하면서도
굳이 보게 되는 이유는 뭘까.

 

더욱 발전된 CG덕으로 이번엔 어떤 외계인이
등장하고 어떤 신무기로 멋지게 물리칠까..
새작품이 나올때마다 전작보다 더 큰
기대를 하고 보게 되는것 같다.

 


오만하고 나쁜 인간들로부터 지구를 구하러
온 외계인 클라투.

 

인간의 몸과 그이상의 비상한 두뇌와 능력을
가졌지만 인간과 같은 마음은 없는 존재다.

 

물론 어떠한 최신 무기로도 눈빛하나로
다 쓰러지게 만드는 외계인을 당해낼수는 없다.

 

인간의 마음으로 또다른 생물체의 마음을
움직일수 있는것 만이 지구를 구할수 있는
방법이라니.

 

이건 뭐, 쉬운것 같으면서도 어렵고
한편으로 어이없다.


그를 탈출하도록 도와준 헬렌과 제이콥을 통해
인간의 선함을 발견하고, 지구를 멸망시키려는
계획을 유보하지만, 지구를 구하기 위해서는
'인간이 변해야 한다'는 메세지가 다소 부담스럽다.

 

영화속의 이야기처럼 모든것이 그렇게 쉽다면
세상살기 얼마나 편할까..

 

해피앤딩에서도 마음이 편치 않은것은
자막이 올라감과 동시에 불편한 현실에
다시 놓여짐을 잘알기 때문이다.

 

인간이 모두 악하지 않은것처럼 때로 선하지도
않은 존재이며 게다가 변한다는것은 결코 쉽지
않다는것, 그것이 인간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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