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캐리와 차태현의 공통점은?
-영화를 보기도 전에 뻔할것이라는
선입견을 갖게 된다는 점이다.
내 개인적인 취향의 문제겠지만 짐캐리의
오버스러운 표정과 액션이 식상하다.
짐캐리의 수많은 작품들 중에서
트루먼쇼 한작품만은 참 좋았다.
캐릭터도 잘어울렸고 한사람의 인생자체가
쇼였다는 설정이 기발하고 인상적이었다.
꽤 오랫만에 극장에서 짐캐리의 영화를 본것 같다.
요즘처럼 다들 춥고 울적할때, 그의 웃음이
작은 위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짐캐리는 역시 짐캐리일뿐,
살짝 나이들어보이는 짐캐리는 익살스럽고
미국식의 제스츄어를 남발하고 무엇보다
엎어지고 부딪히는 오버스러움이 여전했다.
무엇이든 쉽게 수용하고 변화하는 할리우드식
긍정의 힘은 좀더 영악스럽게 부딫히며 살아가야하는
한국의 상황에서는 공감하기 어려운 면이 있는것 같다.
영화속에 빠져들지 못하고 짐캐리의 원맨쇼를
그저 바라보다가 나온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