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테르담, 도빌, 부에노스아이레스..무려 8개의
국제영화제에서 상을 받았단다.
양익준 감독,각본,주연까지.
영화찍다 돈이 없어 전세금까지 뺐다는데
독립영화로서 최초로 200만 관객을 넘어선
워낭소리처럼 대박이 터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물론 아줌마 아저씨들을 극장으로 모이게한
워낭소리와는 18금 영화란 점에서 부터 다르고
처음부터 끝까지 대사의 반이 쌍욕이란 점에서
흥행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아버지의 폭력에 의해 동생과 엄마를 잃은 한남자.
폭력을 증오하면서도 스스로 그 폭력속에 갖혀사는
한남자. 마치 똥을 먹고 사는 똥파리같은 삶처럼
그의 직업도, 일상도, 폭력의 연속이다.
또다른 폭력으로 상처받고 분노하면서도
폭력앞에 맞서 강해진 한 소녀.
두사람의 만남은 거칠고 상스러운 시작이었지만
상처받은 영혼을 알아본 두사람은 조금씩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간다.
영화속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정상이 아니다.
폭력의 가해자였으나 이제는 피해자가 된 아버지.
아버지의 폭력으로 가족을 잃고 아버지를 폭행하는
아들,
남편의 폭력으로 부터 도망쳐 이혼한 누나와 조카,
그리고 전쟁의 후유증으로 세상을 믿지못하는
소녀의 아버지와 사는게 짐덩어리인 소녀의 남동생과..
사는게 왜 이래...란 말이저절로 나올만큼
영화는 진솔하지만 그런 삶이 다는 아니다란 생각이다.
솔직히 좋은 영화란 어떤 것인지가 궁금하다.
진솔함을 표방하여 제목대로 똥파리같은 삶과
인간의 폭력성까지 있는그대로 보여주는것이
좋은 영화인지. 영화식으로 말하자면 이렇다.
"씨발, 나도 모르겠다"
혹은 현실과는 다소 다르더라도 헛된 희망과
따뜻한 감동을 주는영화가 좋은 영화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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