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하치이야기

s-_-s 2010. 2. 22. 23:58

 

 

실화를 바탕으로한 동명의 일본영화를 리메이크한 하치이야기.

 

워낙 유명한 영화라 이미 내용을 다 알고 갔음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잔잔한 미소와 감동과 눈물이 멈추지않았다.

 

평화로운 작은 시골기차역, 배달사고로 길을 잃은 강아지
한마리가 운명처럼 파커교수를 만난다.

 

하치는 애완동물 이상으로 주인과 교감을 나누며 커가고
매일 아침저녁 파커교수의  출퇴근길을 배웅한다..


어느날 갑자기 파커교수가 심장마비로 죽게 되고
하치는 평소처럼  역앞에 나가 주인을 기다리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주인은  돌아오지 않는다.

 

가족들도 뿔뿔이 흩어져 이사하고 결혼한 파커의 딸이
하치를 데려가 키우지만 하치는 기차길을 따라
먼길을 걸어와 다시는 역앞을 떠나지 않는다.

 

작은 동네의 인심좋은 이웃들은 그런 하치를
안타깝게 지켜보고 하치의 이야기는 지역신문에
소개되기도 한다.

 

파커가 세상을 떠난지 9년....

 

비가오나 눈이오나 한결같이 역앞에서 주인을

기다리던 하치는 눈오는 겨울날, 주인의 곁으로 떠난다...

 

지금도 도쿄 시부야 역앞에 하치의 동상이
세워져있다고 한다.

 

동양적인 신비로움을 간직한 산사의 풍경과
아키타라는 명견을 통해 일본에 대한 이국적인
호기심과 흥미를 더하게  한다.

 

오지않는 주인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하치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줄줄 흘러내렸다.

 

슬프지만 왠지 마음까지 깨끗해지는 기분이랄까...

 

오랫만의 리차드기어, 젊을때는 느끼한 아저씨같더니
중후하고 편안한 모습으로 잘 늙어가는것 같다.

 

개봉관이 드물어서 종로3가 단성사까지 가서 봤다.

 

정말 오랫만에 가보는 단성사는 씨너스로 바뀌었는데
내가 본 8관은 지하2층의 소극장이라 시설이 썩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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