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시작전에 감독과 배우들의 무대인사가 있었다.
김남길씨의 실물은 드라마나 화보속의 모습과 비슷한것 같다.
슬림하지만 생각했던것보다 크지는 않다.
팬들의 환호성이 쑥쓰러운지 약간 부끄러워하며 인사한다.
정돈된 저음의 목소리가...역시 멋지다.
폭풍전야는 보면서도, 보고나서도 많이 쓸쓸하다.
왠지 '바그다드카페'를 떠올리게 하는 다소 황량한 풍경,
초록빛 풀한포기 없는 바닷가에는 거센바람과
바위를 치는 파도 뿐이다.
바닷가의 카페 luth의 여주인 미아,
사랑했던 남자가 게이였고 그로인해 사람을 죽였고,
한때 사랑했던 흔적처럼 에이즈환자로 살아가는 여자다.
미아를 대신해 교도소에 갖혀사는 남자 상병,
그가 사랑하던 애인은 남자였고 에이즈란 소문이 퍼저
아무도 그의 곁에 다가가지 않는다.
아내를 죽인 누명을 벗기위해 탈출을 해야만하는 수인.
상병의 피를 몸에 넣고 스스로 에이즈환자가 되어
감옥을 나오지만 살아야 의미도 갈곳도 없어졌다.
바닷가 카페 le luth처럼 인생의 벼랑끝에서 만난 미아와 수인.
그들이 선택한 사랑과 운명은....
(카페 luth는 영화속에 나오는 현악기를 의미하는 걸까...)
'★...영화 > ★..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밀애 (0) | 2010.04.05 |
---|---|
타이탄 (0) | 2010.04.03 |
인디에어 (0) | 2010.04.02 |
시리어스 맨 (0) | 2010.03.27 |
사랑은 너무 복잡해 (0) | 2010.0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