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파괴된 사나이

s-_-s 2010. 7. 11. 13:13

 

 

 

버스에 붙은 포스터의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인간의 표정이 저렇게 황폐할 수 있다니.

 

젖은 눈동자는 슬픔과 분노로 이글거리고, 군데군데
피멍든 상처와 찡그린 얼굴은 피폐한 삶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딸을 잃고, 나는 죽었다...', 이정도라면 차라리
죽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일곱번씩 일곱번을 용서하고 끝까지 용서하라'는

성경말씀을 전하는 주영수 목사. 

 

딸의 실종이후 그는 기도 하고 또 기도했지만 신은

그의 기도를 들어주지 않으셨다.

 

목사복을 벗어던지고 시작한 사업은 점점 꼬여가고...
딸을 찾아 헤메던 아내마져 사고로 식물인간이 되면서

그의 삶은 더욱 피폐해져 가는데...

 

-아래: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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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만에 나타난 범인, 그는 오디오 수집광이다.

 

낮에는 주로 교회의 음향설치를 주업으로하는  최부장으로,
밤에는 최고의 음향이 설치된 방에서 벌거벗은채 음악을
감상하는 싸이코패스.

 

완벽한 오디오 콜렉션을 위해 납치한 주목사의 딸을 미끼로
또다른 아이를 납치하고...돈을 뜯어낸 후 살해하고...

 

경찰도 마다한 채 목숨을 걸고 범인을 추적하는 주영수.
과연 그는 무사히 딸을 구해낼 수 있을 것인가...

 

김명민의 연기야 워낙 정평이 나있지만 엄기준의 캐릭터는
소름이 돋을 만큼 냉혹하면서도 부드럽다.

 

뮤지컬에서 단련된 카리스마와 좋은 목소리, 자신감있는
연기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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