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영국의 외딴 시골학교,
모든 학생들은 부모와 떨어져 기숙생활을 하며
특히 다이빙팀의 그린선생은 여학생들의 우상이다.
디는 팀장으로서 다른 친구들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갖고 그린 선생의 열정과 기이한 행동까지 추종한다.
고요함 속에 암묵적인 질서가 지켜지던 학교에
스페인의 백작딸 피아마가 전학오면서 조금씩
균열(크랙)이 시작된다.
아름답고 지적인 피아마는 다이빙은 물론 외지에서
보고 듣고 배운것도 많은 소녀.
친구들은 곧 그녀에게 호감을 갖게되고 미스그린마져도
그녀의 매력에 푹빠지게 된다.
질투와 집착, 그리고 집단적인 폭력과 이기심...
갖힌 공간속에서 여성들의 심리를 잘 그려냈다.
여행을 동경하면서도 시골구석에 쳐박혀 소설속의 이야기를
마치 자신의 모험인것처럼 학생들에게 말하는 그린선생,
피아마의 등장으로 그린선생의 위상은 흔들리고
심지어 피아마에게 동성애스러운 집착을 갖게 된다.
아마도 그린은 정신적인 문제를 지닌 캐릭터인것 같다.
스릴러인줄 알았는데 다소 평범한 드라마수준이라
약간 시시하다고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