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글러브

s-_-s 2011. 1. 24. 20:59

 

 

어디서 많이 본 스토리다.

 

동티모르 축구부 소년들의 감동 스토리, '맨발의 꿈'
시골 여학교 역도 선수들의 올림픽 금메달 도전기 '킹콩을 들다'

 

그들의 코치는 하나같이 한때는 잘나갔으나 현재는 슬럼프 혹은
루저가 된 선수출신이고 고집불통이다.

 

축구코치 박희순, 역도코치 김범수, 야구코치 정재영.
-실력은 있으나 나이가 많은데다 제멋대로 행동하고

한때 회의감으로 흔들리기도 하는 똑같은 코치캐릭터,

결국 더 큰 이익을 포기하고 선수들을 택하며,

그 결과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으니 대체로 해피앤딩이다.

 

강우석 감독이 설마  신예감독 김태균의 '꿈'을 들여다보고
영화를 찍었을리는 없을것이고, 영화에도 복고풍의 트랜드가
유행하는가 보다.

 

그 주인공에 옆에서 티격태격하다가 나중에는 서로 사랑하게

되는 여자가 있고,  세상이 다 등돌려도 끝까지 주인공을

믿어주는 친구이자 매니저가 있고,

 

편견에 빠진 학교관계자들에 대한 비판과 그들의 쉬운 변심(?)..

깊은 감동을 자아내기엔 너무 쉽게 간게 아닌가 싶다.

 

'뻔한 내용이지만 감동적이라는 둥, 그래도 웃겼다는 둥,
설마 알바 댓글은 아니길 바랄 뿐이다.

 

 

2주만에 서울에 컴백했는데 여전히 볼 영화가 없다.

 

춥고 긴 겨울날, 저렴한 비용으로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일이
영화 말고 더 좋은 것이 있을까...

 

아마도, 일시적 비수기라기 보다는  경제적 불황으로 인해
광고,영화 등에 대한 투자가 어려운 상황 탓일 것이다.

 

한때 잘나가던 영화, 불황이 꼬리를 잡고, 작품성과 흥행성을
고루갖춘 시나리오는 안나오고, 굳이 둘중 택한다면 작품성을
버리게 될것이고...악순환이 계속 되는 것 같다.

 

좋은, 한국 영화를 보고 싶다.




 


'★...영화 > ★..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i am love  (0) 2011.01.31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  (0) 2011.01.29
라스트 갓파더  (0) 2011.01.09
클라라  (0) 2011.01.06
심장이 뛴다  (0) 2011.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