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5월 7일, 미션임파서블3를 본 후 이렇게 썼다.
"말이 필요없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미션 임파서블3' 정도는 봐주는게 예의란 생각이다."
그러나, 5년하고도 6개월이 지난 지금, 아무리 쥐어짜려해도
그 내용조차 기억나지 않는다.
긴 시간이 흐른 탓도 있겠지만 영화란, 어쩌면 그런것이다.
생각할 틈도 주지 않고 머릿속에 이미지로 들어와
잠간동안의 잔상을 남기고 흔적조차 없이 사라져버리는 것.
다만, 두시간 남짓의 몰입을 통해 감각적 즐거움과 혹은
현실로부터의 도피를 꿈꾸다 종영과 함께 꿈에서 깨어나,
갑자기 환해진 어색한 불빛에 옷매무새를 챙기며
엉거주춤 일어나서 다시 일상을 향해 걸어나가야 하는 것.
미션4 역시, 소낙비처럼 세차게 두드리는 주제곡에 가슴이 먼저
쿵덕거리며 봤지만 5년여 후 미션5가 나올 즈음이면
손바닥에 땀을 쥐게 하던 블루즈칼리파 130층 유리창씬조차
기억에 가물거리게 될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톰크루즈는 여전히 멋지고,
최첨단 it기술로 무장한 고난도 액션씬들도 감탄스러워
역시 미션이야~! 소리가 저절로 나온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러시아 레닌 광장, 미국 샌프란 시스코 등
여행했던 지역들이 배경으로 등장하니 아는 사람 만난듯
반갑고 신난다.
클레믈린 궁전 폭파범으로 몰리게 된 미국은 러시아와의 오해를
풀고 핵전쟁을 막기위해 IMF요원 이든과 팀원을 비밀리에 투입한다.
암호명 '고스트 프로토콜', 실패하면 이든과 팀원들의 생명은 물론
전세계의 평화가 깨지게 되는 상황.
이든은 핵-암호를 가로챈 헨리의 행방을 쫒아 두바이로 향하는데...
과연 이든은 핵무기의 암호를 알아내 세계평화를 지킬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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