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고 열정적인 잭과 로즈의 운명같은 만남과 죽음을 불사한 사랑,
새처럼 자유롭게 날아오르고 싶던 뱃머리에서의 퍼포먼스,
불후의 명곡이 된 셀렌디온의 My heart will go on...
극장에서 영화본 후 비디오로 몇번이고 보았던 영화인데도
오랫만에 다시 극장에서 큰화면으로 보니 감회가 새롭다.
-워낙 멋진 장면이 많아서인지 3D의 효과는 그다지 크지 않은듯..
예전에 볼때는 주로 디카프리오의 강렬한 눈빛, 화려한 선상의 구조 같은 비쥬얼과
두 연인의 열정적인 사랑에 촛점을 맞췄던것 같은데, 나이가 들어서인지 만남부터
죽음까지 그 모든것이 운명적인것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내기 게임에서 타이타닉 승선표를 얻은 것이 과연 행운이었을까.
누군가의 운명과 뒤바뀌어버린 죽음, 결국 잭은 천국을 가는 표를
얻게 된 셈이다.
어찌보면 타이타닉 사고는 두사람의 불장난(?)에서 비롯된 인재가 아니었을까.
불과 같은 열정을 품은 여자 로즈와의 운명적인 만남과 사랑, 두사람이 갑판에서
뜨거운 사랑을 나누는 장면을 훔쳐보던 선원들이 조금만 더 일찍 빙산을 발견했더라면
타이타닉은 무사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바닷속에 묻혀진 세월까지 느껴져서 인지...애닯은 사랑이 더 슬프고
사는게 왠지 꿈만 같고 마음이 뭉클해지더니 '주께로 가까이하려함은'
연주를 들으면서 마구 눈물이 났다.
바닷물속에서 온기를 잃고 온몸이 차갑게 식을 때까지 사랑하는 여자를 지키며
밤을 새웠을 청년, 더이상 숨쉴수 없게 된 그의 육신은 깊고 깊은 바닷속으로
가라앉았을 것이다.
슬프고도 아름다운 영화, 가히 오랫동안 기억속에 남을만한 불후의 명작이다.
p.s
2012년 4월 12일, 타이타닉호가 처음이자 마지막 출항을 한지 4일만에 빙산에 부딫혀
좌초된 후 대서양의 심연속으로 가라앉은지 꼭 100년째 되는 날이다.
그 100년을 기념하여 15년만에 3D로 재탄생한 영화 타이타닉,
아직까지도 그날의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것들이 많다고 한다.
죽은 사람이 1500여명이라는데 정확한 탑승인원이 몇명이었는지,
1100명을 태울수 있는 20척의 구조선에 왜 700 여명만 태웠는지,
근처에 있던 캘리포니아선은 왜 빨리 구조를 하러 오지 않았는지..
그 모든 진실은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바닷속 깊은 곳에 묻혀져 있다...
1100
주제가 =>http://blog.daum.net/hae1127/1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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