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슬리핑뷰티-2011

s-_-s 2012. 5. 15. 17:42

 


관음증을 가장한 예술인지, 혹은 외설인지, 보고나서 기분나쁜 영화다.

 

임대료를 벌기위해 임상실험대상, 식당알바, 사무보조를 전전하는 루시,
공부하랴 알바하랴 힘겹게 살아가는데도 생활은 나아지는게 없다.

 

구인광고를 보고 찾아간 '실버 서비스' 레스토랑, 면접부터 범상치 않은
그곳에서 후한 보수를 받고 야한 속옷차림으로 서빙하는 일을 하게 된다.

 

돈을 불태우고, 술집에서 노골적으로 중년남자를 유혹하는 루시.
그런식으로 내면의 갈등을 드러내지만 스트레스는 깊어질 뿐이다.

 

어느날 사장의 집으로 초대받은 루시는 이상한 제안을 받는다.
샤워를 한 후 수면제를 먹고 알몸으로 침대에 누워 잠을 자는 일.

 

과연 그녀가 잠든 사이 누가 다녀간 것일까.
그 사람들은 잠든 루시 곁에서 무슨 짓을 하고 간 것일까.

 

루시는 소형 카메라를 몰래 설치하고 자신이 잠든 사이 일어난 일들을
촬영하는데...

 

사회의 저명인사, 혹은 돈많은 노인이 찾아와 그들의 좌절된 에로티즘을
루시의 잠든 몸을 향해 쏟아낸다.

 

어떤이는 애무로, 어떤이는 학대로, 또 어떤이는 변태적인 행동으로...
루시는 깨어나 세상을 향해 비명을 지른다.

 

이 영화는 도대체 뭘 말하려는 것일까.

 

아름 다운 몸을 가진 20대 여성, 순결해 보이지만 이미 섹스, 마약, 흡연, 궁핍,
인간관계의 좌절, 산전수전 다 겪은 몸과 마음은 노인이상으로 지쳐있다.

 

여자는 노인으로 부터 돈을 받고, 노인들은 젊은 몸을 통해 좌절된 욕망을 쏟아낸다.

 

주인공처럼  우리주변의 20대 역시 경제적으로 힘든 젊은 시절을 보내고 있는

이들이 많은 현실이라그런지 더 답답하다.

 

칸을 비롯한 몇몇 영화제 경쟁부문에 출품한 작품이라니 외설인지 예술인지의
경계는 참으로 모호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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